자유
피아노 치기 좋은손
circle hanta 3년, 6개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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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은 ? 어떤 손이 피아노치기에 좋을까? 손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고, 선천적으로 갖고 나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축복이 되기도, 장애가 되기도 한다. 우선 길이에 대해서 누구나 알다시피 길수록 좋을 것이다. 리스트같은 경우는 정말 손이 컸다고 하는데, 손이 크다는 것은 옥타브 이상의 화음을 칠 때 무리없이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하며, 손이 크다면 따로 테크닉의 연습없이도 쉽게 힘들이지 않고 대곡들을 연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작정 손가락이 길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내 생각이지만, 손가락이 긴 것보다도 손아귀가 크고, 잘 늘어날 것. 그러므로 손가락이 좀 짧거나, 손이 상대적으로 작다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유연하게 잘 늘어나기만 하면 되는 거다. 즉, 길이는 극복이 가능하다.(그래도 긴게 좋긴하다) 손 끝 반면에, 참 어려운 것은 손 끝이다. 손톱을 아무리 짧게 깎아도, 손톱이 손톱 밑의 살보다 더 길어서 위로 올라오는 경우. 이런 손은 피아노를 연주할 때 둥근 손모양을 잡기가 굉장히 힘들다. 즉, 알찬 소리를 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되도록이면 손 끝은 둥글고, 살로 약간의 쿠션(?)이 만들어지면 좋다. 손톱을 깎고나서, 손을 둥글게 하여 건반위에 올려놓았을 때 손톱이 닿지 않아야 좋다. 손에 있는 근육들은 어깨부터 모든 근육이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엄지 손가락의 근육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그 다음으로는 놀랍게도 새끼손가락의 근육이 많다. 그러니, 작다고 무시하지 말고, 부러질까 염려하여 세우지 않는 소심함으로 모든 손모양을 망가뜨리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새끼손가락만 잘 세울 수 있다면, 다른 손가락들은 걱정할 염려가 없다. 피아노를 오랜 동안 연습하면 손바닥의 근육들이 단련된다. 즉, 단단한 손이 되는 거다. 엄지와 새끼 손가락을 주축으로... 손가락을 수직으로 굽혀 보아 단단하게 되어 있다면 연습을 많이 했다는 말이고, 물렁물렁하다면 그만큼 놀았다는 이야기도 된다. 그러니 피아노를 치자면, 네일케어도 부질없고, 예쁘고 고운 손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지나가는 말로, 피아노치는 손은 어떤가 보자고 하면 난 사실 쫌.. 부끄럽더라. 내 손은 길지도 않고, 짧은데다가 손톱도 없이 끝은 뭉툭하니.. 그래도 길고 예쁜 색깔의 손톱으로 피아노를 못 치는 것보다는 손은 못나도 피아노를 맘껏 칠 수 있는 내 손이 나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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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밥밥 2021년 5월 6일 3:13 오후

내손은 짧고 손톱 튀어나오고 .최악이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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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젤리 2021년 5월 6일 3:14 오후

저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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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tlels 2021년 5월 7일 4:54 오후

난 손톱이 손끝에서 한 0.5cm 떨어져있어서 굉장히 못생긴 손 인데 피이노 치기 좋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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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스우수회원 2021년 5월 8일 11:55 오전

이거레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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