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 논문, 연주법 등
피아노 연습 요령
circle 해파리 5년, 7개월전
장문이지만 한번쯤 읽어볼만하네요 ^_^ 1. 편안한 환경에서 해야한다. - 피아노 연습은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일 이기 때문에 집중력을 빼앗는 요소가 없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우선 주변이 조용하고 자신이 내는 소리를 가장 명확하게 들을수 있는것이 중요하다. 물론 산만한 장소에서도 집중을 잘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음악은 눈에 보이지 않는 소리라는 형이상학적 현상을 다루는 일이므로, 눈에 보이는 1차적 매체를 다루는일 보다는 더욱 강한 주의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성실하고 진지한 마음가짐으로 (마치 도를 닦거나 기도를 하듯이) 연습에 임하는것이 옳을것이다. 2. 편안한 육체적 상태에서 해야한다. - 피아노 연습은 정신적 활동일뿐 아니라 전신이 관여되는 장시간을 해야하는 육체적인 활동이기 때문에 육체적 컨디션을 최적의 상태로 항상 유지하도록 노력 해야한다. 육체와 정신은 분리된 개체가 아니라 하나의 개체이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 해야만 정신적 상태도 좋아진다. 이를 위해 건강한 육체를 유지해 나가는것은 기본이며 항상 평소에 적당한 운동을 통해 스태미너가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항상 상쾌하고 가벼운 상태에서 신중하게 연습에 임하는것이 좋다. 한편, 몸이 좋지 않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무리해서 연습하지 말고 재충전을 위해 휴식을 취하거나, 음악감상 따위를 하거나 이론공부를 하는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3. 편안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 장시간을 한자리에 앉아 전신으로 해야하는 피아노 연습은 육체적 피로를 수반하기 마련이다. 이를 최소화 하기위해 연습자세를 가장 편안하게 해야한다. 우선 의자의 높이를 자신의 신체조건에 가장 알맞게 조정을 해야하는것은 필수이며, 허리를 펴고 정자세를 하고 앉는 습관을 키우는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평소에 요가나 에어로빅 따위등을 해서 생활속에서 습관으로 만드는 것도 좋다. 특히 선이나,요가는 정자세를 하게끔 도와줄뿐 아니라 마음의 자세도 바르게 해주니 아주 유익하다. (mantak chia의 'awakening healing energy through the tao' 라는 책은 이런면으로 연구하기에 아주 유익하리라 본다.) 처음엔 허리를 펴고 앉는것이 다소 어색할수도 있겠지만 나중에 습관이되고 난후 그 자세가 얼만큼이나 에너지소비를 최소화 해주는지를 느낄것이다. 또한 어깨와 팔,손목,손가락, 다리등을 모두 relax 시켜 몸을 안정되고 가벼운 자세로 항상 유지 시켜야 한다. 혹자는 외국의 유명 피아니스트중 자세가 좋지않는 사람의 예를 들며 정자세의 중요성을 부인할지도 모른나, 필자가 느끼기에는 그런 사람들은 그들의 음악스타일을 가지고 한때 성공은 했을지라도 장수하며 오랫동안 피아노를 친것같지는 않다. 쉽게 예를들어 자세가 좋지 않기로 소문난 thelonious monk 와 bill evans 를 필자가 보기에 자세가 꽤 바른편인 oskar peterson, john lewis, claude bolling 그리고 tommy flanagan 과 비교를 해 보도록 하자. 음악의 취향이나 스타일에 대한 고려를 배제 하고라도 후자의 사람들이 오랜 세월동안 피아노를 두둘기고 있는것을 볼수있지 않은가. 4. 자신의 신체적 여건을 비관하지 말자. - 동양사람들은 서양사람들에 비해 특히 손이 작기때문에 한꺼번에 피아노 건반의 넓은영역에 걸쳐 연주하기가 힘들어, 어떤이들은 손가락을 찟는등 신체에 무리한 외부적 물리적 변형을 가해서 거의 불구의 상태까지 몰아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알고 있다. 손가락이 길고 손이 커서의 이점도 있지만, 오밀조밀한 passage를 민첩성있게 연주하기에는 손가락이 짧고 손이 작은것이 더 유리하다. 더우기 팔전체의 동작이 수반되는 연주에도 손이 작고 가벼운 사람이 더 유리하다. 피아노는 손으로만, 손가락으로만 연주하는 악기가 아니라는것을 느낄때면 자신의 작은손에 대해 전혀 불만이 없어질 것이다. 작은손으로 연주하기 힘든것은 안하면 그만이다. 그것 말고도 작은손으로 피아노에서 할 수 있는것이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키가작아 피아노의자 자체가 너무 높아 연습 자체가 힘든 사람도 자신의 낮은 의자를 따로 피아노의자로 만들어 사용하고 하체가 약해 페달 사용이 힘든 사람은 페달의 장력을 좀더 부드럽게 고치거나 심지어 페달사용이 없는 스타일만 연주 하면 그만 아닌가. 혹자는 또 페달 사용이 없는 연주는 그만큼 표현영역이 좁다는등 반론을 제기 하겠지만, 그는 페달사용이 없는 스타일의 피아노 연주가 얼마나 많은가를 모르는 상태이며, 그런 연주를 전문적으로 개발해도 평생이 걸려도 모자랄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야기 해서 자신의 신체적 여건으로 불가능한 연주스타일은 안하면그만이고 가능한 연주스타일을 개발해서 편안한 상태로 하면 그만이다. 5. 피아노 연습 자체를 즐기자. - 피아노 연습을 열심히 해서 꼭 '뭐가 된다'라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있으면 심리적으로 집착하게되고 ,피아노 치는것이 힘들일이 되어버려, 단기간내에 그런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실망과 권태를 느끼고 포기하기 쉽다. 그냥 피아노를 칠수 있는것 자체를 은혜로 알고 행복으로 여기면 피아노 연습에 대한 자신의 자세가 긍정적이 되고 매일 연습하는것이 일상생활의 습관처럼 되는것이다. 그냥 피아노랑 노는것으로 저절로 생각되어야 한다. 6. 연습내용 자체를 체계있고 유익하게 한다. - 어떤 특정한 연주를 하기 위해서 너무 한가지만 가지고 습관적으로 매일 똑같은것만 연습하면 발전이 더딜뿐더러 역시 권태가 오기 쉽다. 연주적 기술 보다는 음악적 내용이 풍부한 연습으로 매일의 연습시간을 채우는것이 더 좋다. 어짜피 음악은 즐기기 위해서 하는것 아닌가. 이때 어떤 특정한 연주적 기술을 꼭 연마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으면 그것을 주체로 비슷한 여러가지 연주법과 음악을 개발해서 다른것들과 병행하며 융통성있게 하는것이 좋다. 때로는 반주를 하며 노래도 하고 즐길줄 알아야 연습자체가 재미있고 신나는 일이 되는것이다. 하루 몇시간을 연습하는데 있어 시간을 쪼개 여러가지 다양한 연습을 하는것이 좋다. 이때 너무 여러가지에 잘게 시간을 할당해 한가지에 집중해서 결과를 얻을수 없을 만큼 산만한 연습이 되지 않게 또한 주의한다. 일반적으로 작곡을 하며 피아노를 치는이 들은 '곡연습'과 '기계적 테크닉 연습' 그리고 '이론연습'등 3가지를 주로 하거나 이들을 혼합 ,병행하면서 창작적인 연습을 가미하게 될 것있다. 이중 그 어느것에 비중을 더 많이 두는냐는 개개인의 자신의 연주에 대한 느낌, 취향 그리고 발전단계에 의존한다. 7. 집중력 있는 성취감을 느낄수 있는 연습을 한다. - 피아노에서 자주 일어나 다른일에 종사하거나, 너무 자세가 산만하게 되면 성취감이 오기가 어려우니, 한자리에 앉아 최소한 한 두어시간은 한가지에 몰입해 연습하는것이 좋다. 이렇게 해야 몰입상태에서의 자신의 물리적 정신적 느낌을 간직할수 있어 성취감을 느낄수 있는 것이다. 8. 거의 매일 습관적으로 평생 연습 하도록 하자. - 연습을 몇년동안 매일 열심히 하다 몇년 쉬고 다시하고 하는등의 산만한 스타일은 그만큼 피아노에 대한 사랑이 덜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마치 농부가 아침에 해가 뜨면 호미와 괭이를 들고 밭에 나가서 일하는것처럼 자연스러운 일로 연습이 여겨지고 해야만 한다. 9. 이따금씩 휴식을 통해 육체적,정신적으로 재충전을 한다. - 아무리 유익한 형태라도 매일 똑같은일을 반복 하는것 보다 가끔씩 하루씩 건너 뛰며 다른 레크레이션 활동에 참여하는것도 휴식후 다시 새로운 기분으로 연습에 산뜻하게 임하는 것이니 오히려 더욱 많은 성취감을 줄수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게끔 연습외의 활동에도 마음을 열어서 영화, 연극, 여행, 야외활동등을 통해서 세상에대한 직접적이고 긍정적인 창조적 느낌을 많이 갖도록 한다. 휴식을 통해 이렇게 얻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연습에 적용하면 새로운 창작적 성취감도 가질수 있을것이다. 10. '개성적','창의적','진보적'인 연습을 한다. - 어떤 특정한 피아니스트들의 스타일에 고수하는 연습과정은 결국 별로 가치가 없는 '모방'으로 끝나기 쉽다. 평생하는 창조적이고 아름다운 일이 모방으로 끝나서야 되겠는가? 어떤 특정한 스타일에 대해 선호감은 갖되 집착하지말고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도록 하자. 어짜피 음악은 자기만족이 먼저 되어야 하는것이 아닌가? 자기만족에는 '다른사람의 것이아닌 자신만의 것'이라는 '자만적인 의식'도 있는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므로 스스로 새로운 연습과정을 항상 창조해내서, 새로운 소재, 새로운 느낌을 가질수 있도록 한다. 또한 다른이들이 가지고 말하는 일시적인 느낌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의 귀를 통해 소리에대한 느낌을 스스로 개발하고 고집을 갖도록 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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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수아 2018년 10월 22일 5:23 오후

도움 많이 될거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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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짱 2018년 10월 22일 5:33 오후

그렇군요 ㅎ 휴식의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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