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의 개념부터 최신 트렌드까지
두루 짚은 ‘올 댓 메타버스’ 가이드북!
세상에 없던 세상, ‘메타버스’
인터넷이 또 다른 세상이라면, 메타버스는 그 너머의 신세계다. 현실과 가상이 겹치고 뒤섞여 ‘세상에 없던 세상’을 열었다. 흥미로운 이름의 이동 수단쯤으로 여겼던 존재가 이젠 전 지구적 현상으로 번져가고 있다. 기업은 이 공간에서 사원을 채용하고, 언택트 회의를 열며, 생산 공정관리를 한다. 방탄소년단(BTS) 같은 아이돌 그룹은 게임 속에서 신곡을 발표하고, 잠들지 않는 아바타를 내세워 팬들과 24시간 대화한다. 나아가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은 닌텐도 커뮤니케이션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서 선거운동을 하기도 했다. 누구든 당장이라도 아바타와 익명화 기술을 빌어 가상공간 속으로 걸어 들어가 전쟁 영웅이 될 수도 있다.
메타버스가 일상을 뒤흔들고 있다. 불가능할 것이라 여겼던 상상이 현실로 바뀌는 ‘매직’이 매일같이 벌어진다. 인터넷과 그래픽, AI(인공지능), 통신, 데이터 등 첨단 ICT가 선물한 또 하나의 삶을 모두가 마주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메타로 이름을 바꾼 건 거대한 대전환의 서막일 뿐이다. 테마주들이 증시를 휘어잡고, 기업들은 AR, VR, NFT 등의 신사업에 앞다퉈 뛰어드는 와중이다. 2035년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315조원으로 부푼다 하니, 말 그대로 ‘메타 이코노미’의 만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