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늦게 피아노에 재미들인 30대 후반 엄마랍니다.
요샌 개인레슨 받으면서 체르니 100번, 소나티네, 하농 이렇게 신나게 배우고 있어요.
집에 있는 건 오래된 디지털 피아노고.. 친척이 쓰다 준건데.. 안 좋은 건 알지만, 1년 후 이사할 거라서요.
새 집 들어가면 정식으로 어쿠스틱을 사려고 하고 있었는데요.
어제 레슨 하는데 레슨 샘께서..
"건반이 덜걱거리네요. 하농이 제대로 연습되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러고는 조심스럽게.. "피아노 바꾸실 생각이.. "라고 하시는 거에요. 허걱...
그 정도인줄은 몰랐거든요. ㅜㅠ
사실 낮에 어떻게 직장에서 연습을 좀 해보려고 요샌 그 고민뿐이었는데.
결국 이리저리 궁리해봐도 마땅치않아 집에서 아침 일찍 해야겠다고 마음먹던 차에 충격이었죠.
야마하 디피를 전시장도 가보고, 마음에 드는 모델은 찍어놨는데, 문제는 남편이 반대하는 거에요.
원래 뭐든지 낭비를 싫어하는 스탈이라, 지금도 소리 잘나고 쓸만한데 왜 새걸 사느냐 이거죠.
남편에게 피아노를 배우게 해서, 피아노에 대한 갈망이 생기게 해주고 싶은데, 그러려면 시간이 많이 흐르겠죠?
어쿠스틱은 고사하고, 괜찮은 디피도 없어서 이러고 있다니..
그렇다고 살 여유가 없는 것도 아닌데.. 정황이 이렇습니다.
위로 내지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어요.
그럼 모두 즐겁게 피아노치시길..
프레데릭 쇼팽 2022년 7월 2일 11:02 오후
@코팍이 막줄 말씀대로 열심히!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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