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진지하게 피아노를 하고싶어요
circle 비트 1년, 4개월전
평생 악기하나 제대로 배워 보지 못하다가 여름 방학때 한달 정도 배우게 됐는데 바이엘 하권 반 정도까지 하고 그만 두니까 피아노가 미친듯이 치고 싶습니다 너무 늦었다는 생각도 들지만 자꾸 생각나서 학교에도 집중이 안되요 원래 실용음악 보컬 쪽으로 나가는게 꿈이 였는데 고3때 목을 다쳐서 생각지도 못한 과를 가게 되었습니다. 휴학을 하고 피아노에 매달리면 제가 어리석은 건가요?...... 냉정한 답변 부탁드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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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2022년 11월 12일 1:50 오후

@비트코인잼 ㅎㅎ 저도 어렸을때 10년정도 치다가 7년쉬고 대학와서 아무래도 이과는 아니다 싶어 다시 피아노로 전공을 바꿔 지금 열심히 (?) 레슨다시 받고있는데^^ 절대 어리석은 생각아니시구요.. 당장에 시험을 보지않고 장기적으로 보고 준비한다면 누구나 다 할수 있다고 봐요^^ 정말 하고싶으신거같아요 자꾸 생각나는거보면 그럼 해야죠^^ 모든 인생은 실패도하고 쓴맛도 보고 이러면서 자기가 하고싶은거하는거죠^^ 다만 충고드리자면...정말 피아노 처음배울때 완벽하게 치기전까진 많이 지루하고 힘들거에요^^
저도 아직은 하루에 4~6시간 연습하는것도 너무 지루해서 가끔 빼먹을때도 있어요..
이정도로 했던 사람도 힘든데... 그래도 너무 사랑하신다면..어느정도 배울때까지 이정도고비는 무난히 넘길수있겠죠^^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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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kpiano 2022년 11월 18일 11:45 오후

피아노가 너무좋아 중학교 1학년까지 배우다 그만둔 제자가 있었는데 24살이되어 찾아왔어요~~ 그제자는 그동안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졸업장을 따고 그냥 무기력하게 집에만 있었는데 집에 있는 낡은 피아노를 혼자 치며 친구도 안만나고 그렇게 살다가 문득 제가 생각이 나서 연락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저를 찾아와 대화를 하는데 자기는 피아노 칠때가 가장행복한것 같다고 그래서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콘서바토리나 전문대 정도 생각했었는데 제가 수능보자고 수능 점수만 있음 4년제 도전해 볼수있다고 설득했고 그래서 수능을 보고 장로회신학대학 에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4년간 실기 수석 자리를 않놓쳤고 4년간의 성적이 평균 4.3 지금은 대학원 준비하고 있고 지지난주 한양대 대학원을 시작으로 지난주는 경희대 내일은 시립대 그리고 상명대 건대 연대 이렇게 시험볼 예정 이랍니다~~ 제자아이의 집은 부천 제 학원은 서울 성북구 대학을 준비할때도 매일 아침 9시면 도착했고 막차 타고 집에가는 노력과 열정으로 연습했고 무기력했던 눈빛은 아주 반짝이는 눈빛으로 그저 피아노 치는 행복에 파뭍혀 살고 있답니다~~ 20년 넘게 입시레슨을 한 저 또한 그 학생을 바라보며 레슨하며 발전해 나가는 모습에 정말 뿌듯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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