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차저차 해서 늦은 나이에 피아노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된지 6개월째 (그 전의 상황을 구구절절히 적다가 너무 길어서 걍 다 지웁니다.ㅋ) 지금까지 배운게 베토벤 소나타 21번 2번 지금 3번 들어갔구요. 쇼팽 에튀드 10-8 . 10-12. 25-8. 프렐류드18번 근데 샘은 저에게 가르쳐 주셨지만 제가 연습이 날라리인 관계루다가... 아직도 미스 와방이며 인템포는 꿈도 못꿉니다. 아웃도 한참 아웃 안드로메다 템포 이구요. 다른 분들에 비교하면 거의 악보만 겨우 읽은 수준이랄까.... 참 나이 먹으니 핑계도 무지 많아지구... 원래 성격도 널널한대다가... 뭐 손이 굳었다는 핑계도 대 보지만.. 뭘 노력이나 해보고 투덜대느냐며 자학의 늪에 빠지며.. 제 문제점은 잘 알고 있지만 잘 안 고쳐 지네요. 지금 베토벤 3번 배우기 시작하는데 예전 고딩때 몇번 쳐 봤던 거라서 음정은 외웠는데 뭐 이것도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아주 갈길이 멀겠지만여. 그래도 촘 칠줄 아는거라서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프렐류드 18번을 광활한 미스와 저멀리 아웃템포로 마친후 쇼팽책 뒤적거리는 샘께 감히 "10-4 쳐 보고 있는데..." "그래요? 그럼 그거 치세요." '허헉 감사합니다' 무덤을 팠네요... 아마 2주일이면 악보 거의 다 볼거에여... 하지만 세달 네달을 해두 2주일 치가 지속될 거 같아요... 제가 그래요 ㅠㅠ 시간이 지나가도 항시 연습이 부족하니 그냥 기간만 느는 거지요 ㅠㅠ 그래도 우왕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추격" (부제 싫어하시는 분들은 지성~) 꼭 치고 말거야 ㅠㅠ 란 다짐을 꾸역꾸역 하며 하루에 한쪽씩 읽어서 다음 레슨때 버벅거리지 말자는 다짐을 해봅니다. 더불어 베토벤 소나타도... 베토벤사마는 워찌 한 페이지마다 고난과 역경을 심어 두셨는지 쉽게 넘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없네여... 자자... 내년이맘때면 또 얼마나 많이 배웠을까~~~라는 상상을 하며 이만 줄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