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독학으로 하고 있는 20대 중반 남자입니다..ㅠ 피아노 독학으로 해서 이제 체르니 100 들어갔습니다... 거의 1년 정도 걸렸어요 연습 방법에 대해 궁금한게 있는데.. 지금 까지 연습할땐 그냥 느리게 치다가 좀 되면 어느 정도 빨리 치다가 다음장 넘어가거든요.. 그래도 인템포 보다는 느려요...정확도도 조금 틀리는 정도라도 넘어갑니다 그런데 넷에서는 인템포로 하나도 안틀리게 완벽하게 연습 하라고 해서.. 그렇게 연습 해봤는데.. 와.. 연습시간도 짧고 하니 아무리 해도 안되네요..(처음에 천천히 하면서 점점 빠르게 쳐야 되는건 알고 있어요..) 체르니 한곡 붙잡고 몇날 몇일을 해야 될꺼 같은데 꼭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요? 물론 콩쿨 나갈것도 아니고 전공도 아니고.. 그냥 좀 잘 칠수 있는 취미로 하고 싶은데.. 무엇보다.. 인템포로 하나도 안틀리게끔 완벽하게 치려고 계속 하니... 너무 지겹네요.. 흥미를 잃지 않도록 좋아하는 곡으로 쳐보라고 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곡으로 치려니.. 그렇게 어려운건 아닌데 아직 제 수준에서는 좀 많이 버겁고.. 막 남들 체르니 100까지 하는데 6개월이니 3개월이니 걸렸다고 하는데(처음 쳤는데도..그것도 어린이들!!) 전부 인템포에 노미스로 치고 저정도 걸린건가요? 진짜 그런거면 피아노 접어야할까요...저는... 어른들은 손이 굳었고 어린이들이 유연하다는건 저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손을 쓴것도 성인들이 몇십년 훨씬 많이 써서 어린이들보다 능숙하게 쓰고 크기도 클텐데... 몇십년간 계속 써오던 손인데 고작 10년도 안써본 어린이들한테 밀리는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맨 처음에 배울땐 학원에도 다녀 봤는데.... 레슨하는데 옆에 강사분 보고 있잖아요? 그.. 누군가 제가 치고 있는걸 보고 있고 분석 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제대로 못치겠고..레슨 하면서 미스가 너무 많이 나니깐 강사도 약간 답답해하고 대놓고는 아니지만 신경질적이게 되던게 느껴지더라고요.. 또 오늘 했던거 다음 레슨때 확인을 하니깐.. 다음 레슨까지 안틀리게 연습하는것도 부담은 되고...그때 당시 집에 피아노도 없는데.. 어떻게 연습하라는 건지..학원에서 연습 한다해도 1시간 정도? 그래서 바이엘은 중후반 까지 하다 돈도 없겠다.. 학원 접고.. 그나마 남은 돈 쥐어 짜서 디지털 피아노 사서 독학 하다가 이렇게 체르니 100까지 겨우 왔습니다.. 음악을.. 듣기만 하기 보다 내가 한번 쳐봤으면 좋겠다 해서 시작한 피아노인데.. 이렇게까지 힘들줄은 몰랐습니다.. 아무리 취미라지만 악보를 보고 피아노 건반에 손 가는것도 재능이 있는거 같고.. 그냥 여기에 시간 낭비 하지 말고 다른 일에 전념할까요..? 특히 어린이들이 체르니 100을 6개월 만에 갔다는거 보면.. 하늘이 제 인생에는 악기는 허락을 안했다 라는생각도 들고.. 좀 도와 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