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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세영 그리고 피아노 힘든거 맞아요. 아주 섬세하게 연주해야하고 예민하게 듣고 해야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근데 세영학생 처럼 누구나 방황하는 시기가 온다고 합니다. 누구는 어렸을 때 오고 누구는 아니 들어서 오고. 웬만해선 어렸을 때 오는게 좋습니다. 저도 2년 동안 피아노 안하다가 최근에 다시 한거고.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강충모 교수님도 어렸을때 2년동안 피아노 안하고 중국집 배달원으로 일했었고요. 이렇게 방황하는 시기가 지나면 피아노를 그만둬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그만두는 사람도 있고 아니면 반대로 피아노를 왜 계속 해야하는지 깨달음을 얻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보통 피아노를 계속 하게된다면 마음이 독하게 잡혀서 수직으로 실력이 늘어요. 힘들더라도, 방황하고싶더라도 그대는 아직 너무 어리기에 충분히 그래도 됩니다. 본인이 봤을 때 벌써 피아노 엄청 잘쳐야하고 임윤찬 같은 사람들이랑 비교하게 되고 그렇죠? 근데 피아노는 성공과 실패로 보면 안돼요. 음악이라는건 길게 길게 봐야해요. 언젠간 그대의 꽃이 펴서 대단한 피아니스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성진, 임윤찬 두 분 다 정말 대단한 피아니스트는 맞습니다, 근데 어렸을때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그들의 꽃이 일찍 폈다는겁니다. 방황하셔도 되고, 선생님도 바꿔봅시다. 힘내세요 그대는 어리기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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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어린 댓글에 제가 다 훈훈해지네요 ㅠㅠ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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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긴놈이 이긴 다는말 들어보셨죠? 피아노는 다른 공부와 달리 철저한 투쟁과 자기 희생이 필요 한걸로압니다. 쉬지말고 뛰세요. 대입 시험장에서 자신있게 연주하고 내려 온다면 꿈은 이루어 진겁니다. 힘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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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세영 강한사람이 버티는 게 아니고 버틴 사람이 강한사람이래요. 저도 전공을 늦게 시작해서 교수레슨 2년간 교수님께 구박만 받았어요 그래도 피아노를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버티고 버텨서 계속 노력했고,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제가 좋아하는 피아노로 음악을 하는 음악인으로 잘 활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론 웃을 수 있다고 장담해드리진 못하고, 앞으로도 많이 우실거예요. 하지만 버티고 노력하다보면 웃는날은 꼭 올거예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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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tlels 2024년 2월 12일 8:43 오전
@배세영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저는 삼수생인데 이제와서 선생님을 바꿔보니까 이제서야 음악을 제대로 배우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을 바꿔보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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