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대생 라운지
바이올린 전공 20남입니다.
circle GMR 5년, 6개월전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있는 20살 남학생입니다 저는 시작도 늦은지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음악이라는게 참 어렵더라구요 지금도 물론 하나하나씩 배워가고 있지만 정말 어떤 공부보다도 어려운게 예술 특히 음악이라고 말하고싶네요ㅠㅠ 모든 악기특성상 감각이라는게 정말 하루를 게을리하면 손해이기 때문이지요ㅠㅠ 악기 연주하는게 좋아서 시작한 공부입니다만 하루하루 지날수록 현실을 보게되네요..정말 돈을 못벌어도 좋고 그저 내가 좋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에게도 보답을 해야하고.. 돈 모아서 결혼도해야하고 ㅠㅠ그럴려면 정말 악기로 먹고살기가 힘드네요 일자리도 구하기 어려워도 솔리스트가 가장 꿈꾸던 것이지만.. 현실에 바이올린을 잘하는 학생이 얼마나 많은지... 전 지금 지방에 살고 있는데 작년에 서울을 가서 한번 놀랐습니다.그런데 거기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더라구요. 유학을 가면 또 이런 충격을 받게 될꺼라고.. 요즘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짜증도 많이 나고 그래서 일까요.... 마냥 부정적인 생각만 머릿속에서 맴돌고있습니다 솔리스트는 세계적인 실력이 되어야하는거고.... 대학교 교수, 강사, 오케스트라 단원 이미 지금도 자리가 없어서 난리예요 20살인 제가 크면 그땐 더 자리가 부족하겠지요 또 다른세계에서 살고있는 금수저들은..유학도 일찍가고 유명한 선생님 밑에가서 비싼돈 주고 배우고...특히 현악기는 악기값도 거의 자동차한대값수준 이상이고 관리하는것도 돈이 너무 많이 들어요 일주일에 두번씩 레슨을 하는데 시간당 10만원씩 나갑니다 ㅠㅠ 좀더 유명하고 실력있는 선생님께 레슨 받으려면 더 비싸겠죠 지방이라도 음대는 학비도비싸요 4~500쯤 하구요.. 그리고 서울쪽으로 올라가면 연세대 이대 한학기 등록금 거의 천만원이라 하더라구요 차라리 이 돈으로 다른걸 공부하면 얼마나 많은걸 배울수 있을까해서요.. 요즘 참 슬럼프라 이런 생각이 드는건지도 모르겠지만, 자기 직장있으면서도 취미로 바이올린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중에서도 실력있는 사람들 드물지만 있잖아요 저도 그러고 싶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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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슈트라인 2018년 11월 5일 4:04 오후

아직 나이가 엄청 어린데 다른전공으로 가시는것도 하나의 방법일 듯 인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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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력상승중 2018년 11월 6일 9:35 오전

맞음 아직 넘 어림! 길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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