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글을 쓰는 것조차 어려운 걸 보면 내 마음이 얼마나 복잡한지 알 수 있을 거야. 나는 네게 피아노를 포기하고 싶다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았어. 하지만 나 자신에게 솔직해져야겠어.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은 나에게 큰 즐거움과 도전이었어. 그러나 요즘들어서는 그것이 더 이상 나를 만족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어. 내가 그동안 피아노를 연주하는 데에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많기에 이런 결정을 내리는 게 쉽지 않았어.
하지만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것은 다른 분야에 더 집중하는 거야. 이제는 내가 꿈꾸는 것을 향해 나아가고 싶어. 이런 선택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 것 같아. 그래도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워서 너에게 이렇게 말하게 되었어.
나를 이해해 주길 바라고, 계속해서 내 옆을 지켜주길 바라. 함께 있어 준 너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서로의 꿈을 응원해 주면 좋겠어.
안녕 쇼팽과 베토벤.
인천공항죽돌이 2024년 2월 16일 11:32 오전
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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