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온지 얼마 안돼서 피아노를 연습하는데 옆집 창문에서 누가 고함을 지르더군요...
창문좀 닫고 치라며요.
2주 전에는 저희 부모님이 주차를 하다가 그 집 사람과 마주쳤나봐요.
대뜸 싸울 기세로 고함을 지르다시피 하시더라고요.
자기 딸이 고3인데 수시를 본다며...
밤에 독서실가면 누가 납치해가면 누가 책임질거냐고,
자기 아이만 중요하고 남의 아이는 중요하지 않냐며 말입니다.
연습실을 구하던지 방음을 하던지 하더랍니다.
그럴 돈 있으면 그 쪽에서 해주던지요.
앞집 뒷집에도 가봤지만 그 사람들 피아노 소리 크게 상관 안하더입니다.
거의 낮에만 치는데 도대체 왜 예의도 없이 처음보는 얼굴한테 그렇게 소리를 지르죠?
이것 상당히 미안하고 안된 일이라는 것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연습하는게 제 일인 걸 어떡합니까...
밖에 나가기가 무섭습니다.
칼 들고 쫓아올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