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전공자: (악보를 보며) "이거... 트릴이 왜 이렇게 많아? 왼손도 트릴하고 오른손도 트릴하고... 트릴로 끝나는 건가? 작곡가가 날 싫어하나?"
아마추어: (걱정스러운 얼굴로) "트릴이 뭐예요? 혹시... 무슨 음식 이름인가요?"
피아노 전공자: (한숨을 쉬며) "아니야, 음식 아니고... 악보에서 'ㄹㄹㄹㄹ' 이렇게 빠르게 손가락을 움직이는 거야. 손가락에 경련이 올 만큼."
아마추어: "아! 그럼 그냥 손을 마구 흔들면 되는 거예요? 제가 생각보다 손 흔드는 건 자신 있는데!"
피아노 전공자: "흔드는 건 그럴 수 있는데... 이거는 규칙적으로 흔들어야 돼. 그리고 이 음표 사이를 잘 왔다 갔다 해야 해."
아마추어: (진지하게) "그러면 제가 트릴 대신에 '따라라라라' 하고 노래를 부르면 안 될까요? 입으로 하면 훨씬 쉬울 것 같은데."
피아노 전공자: "음... 그렇게 하면 피아노 독주가 아니라 뮤지컬 독주가 되겠는데?"
아마추어: "좋아요, 그러면 뮤지컬 스타일로 해볼게요. 아! 그리고 여기 위에 작은 글씨로 써 있는 건 뭐예요? '아다지오'? 이것도 음식인가요?"
피아노 전공자: (웃으며) "아니야, 그건 템포야. '아다지오'는 느리게, '알레그로'는 빠르게."
아마추어: "그럼 저는 '알레그로 아다지오'로 연주할게요! 빠르게 했다가 느리게 했다가, 다 섞어서."
피아노 전공자: "그건 그냥 네 마음대로 연주하는 거잖아... 그러면 그 악보는 필요 없지 않아?"
아마추어: "아, 맞다! 그럼 이 악보 접어서 손 흔드는 걸 연습해야겠어요. 어디 보자, '트릴'!"
피아노 전공자: "그게 아니야... 아무튼, 힘내자. 우리가 다 잘해낼 수 있을 거야. 아니면, 작곡가를 찾아가서 항의하자."
아마추어: "좋아요! '이 곡 너무 어려워요!' 하고 트릴 하면서 들어가는 거죠. 음, 연습 삼아서 먼저 손을 흔들어 봐야겠어요!"
피아노 전공자: "네 손을 보니 이제 트릴이 아니라 '트림'이 될 것 같아..."
용호 2024년 10월 20일 10:04 오후
트림이아니라하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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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력상승중 2024년 10월 20일 10:29 오후
@용호 n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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