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된 영창 콘솔형 피아노를 가지고 있습니다.
10년 정도 피아노를 배우고, 일주일에 두 세 시간씩은 꼭 쳐주고
조율도 1년에 한 번씩은 해줬는데
20년동안 이사만 네 번 다니느라 피아노가 만신창이가 되었더라구요.
피아노를 또 한 번 이동시켜서 조율사 아저씨를 불렀는데
두 시간 가까이 낑낑대더니 저를 부르시면서 하시는 말씀,
피아노 새로 사야겠다고..ㅠ
건반 밑 부분 (피아노 의자에 앉으면 다리와 마주보는 그 부분)을 열어보이시면서
울림판이 다 갈라졌다고ㅠ
어렸을 땐 피아노에 제습기도 달아주고,
바이올린도 있어서 제습, 가습에 다 신경을 써줬건만
피아노 울림판은 야속하게도 쩍쩍 다 갈라져 있었어요.
그래서 가장 저음 부분 한 옥타브 정도 음정이 뚝뚝 떨어지고
어떤 부분은 건반 하나를 눌러도 두 음이 한 꺼번에 소리가 나고..ㅠ
제가 어떻게 수리 안되냐고 했더니,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왠만하면 새로 사시라고,
이건 하루빨리 중고로 팔아야겠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몇 달 새 피아노를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돈을 모으다가,
그래도 정든 피아노인데 어떻게든 고쳐서 쓰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
악기가 외관도 깨끗한 편이고, 울림판 갈라진 것 말고는 멀쩡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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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숭진 2025년 3월 18일 11:05 오후
향판크랙은 소리엔 큰 문제가 되지 않으니 연주에 무리가 없으십니다. 물론 향판을 복원하거나 교체하길 원하시면 비용이 크게 들겠지만 굳이 안하셔도 될거란 생각이 듭니다. 쓰신 글을 보면 느끼신 문제점이 향판쪽 문제가 아니라 튜닝핀판과 우드붓싱쪽, 액션쪽에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조숭진 2025년 3월 18일 11:05 오후
향판크랙은 소리엔 큰 문제가 되지 않으니 연주에 무리가 없으십니다. 물론 향판을 복원하거나 교체하길 원하시면 비용이 크게 들겠지만 굳이 안하셔도 될거란 생각이 듭니다. 쓰신 글을 보면 느끼신 문제점이 향판쪽 문제가 아니라 튜닝핀판과 우드붓싱쪽, 액션쪽에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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