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토크
고독
circle Yooooooool 5년, 6개월전
음악이 싫다.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소리를들려주기위해 음악을 시작했는데, 왜 나는 아름답지못하고 연습실에서 썩어문들어져야할까 싶다. 입시만 5년째. 올해를 마지노선으로 정했다. 솔직히 두렵다. 사람들의 평가가 무섭다. 우울증이 너무 심해져서 자신감이 한없이 추락했다. 처음에 붙은 학교에서 다닐껄, 괜한 욕심으로 더 좋은학교를 가겠다고 재수, n수... 얼마전 입시 선생님께 너무 큰 상처를 받아 정신병이 올거같아서 결국엔 레슨을 그만뒀다. 혼자 입시를 준비하겠다고 하니까 부모님은 알아서 하라고하셨다. 홀로 연습실에서 울면서 연습하다가 잠들었다가 다시 연습하다가를 반복한다. 몸이 많이 병들어가고있다. 너무 많이 참을수없을만큼 아프다. 손끝부터 머리끝 그리고 발끝까지. 이대로 연습하다간 대학붙어도 못다닐것같은데. 지금의 나는 사회성 제로, 체력 제로, 정말 은둔형 외톨이인데 어떻게 대학에 다닐까. 성격은 그때가서 고치면 될텐데 싶겠지만 원하는 A대학에서 떨어지면 난 어디로 가야할까. 차라리 대학에 가기가 싫다. 현재 외롭고 우울함을 넘어서 하루하루가 고독하고 절망스럽다.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라던데 내 삶은 언제나 입시로 가득차 행복은 찾아오지않았다. 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싶다는데 난 떡볶이도, 치킨도 먹고싶지않다. 살아있을 이유가 없는데 그 누구를 위해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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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슈트라인 2018년 11월 13일 9:16 오전

흠.. 일단 힘내시구요. 입시가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습니다. 금방 지나가구요. 그 이후에 해야할 힘든 진짜 인생이 있는데 그게 힘들지 즐거울지는 지금부터 만들어나가면됩니다. 30대 들어선 아재의 말이니 도움이 될진 모르겠네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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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처리 2018년 11월 13일 9:18 오전

6.25 참전 용사들의 인터뷰 방송이 최근 있었는데요 그거 좀 보시면서 리프레쉬하시기 바랍니다. 진짜 힘든 건 그런게 힘든거지 본인이 처한건 순수 본인의 의지만으로도 극복가능합니다 당장 눈앞에서 누가 배를 갈라 내장을 꺼내지는 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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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력상승중 2018년 11월 13일 10:47 오전

삶의 목표가 행복?ㅋㅋ그런건 불가능함. 오히려 목표를 행복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불행함이 두드려져서 스스로를 옥죄는 경우가 많음. "난 행복하고 싶은데 현실은..."이런식으로 생각하는거지 인생은 원래가 고통의 연속이고 가끔 피어나는 행복이 그 고통을 잊게 해주면서 살아가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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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녀 2018년 11월 13일 10:48 오전

너무 힘들면 포기하세요.. 5수하신거 같은데.. 안맞는 길을 억지로 가지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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