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 라는 뜻을 지닌 'tenere' 라는 이탈리아어로부터 유래했으며, 'ten.'로 표기되기도 한다.
문장에서 어느 한 단어를 길게 말함으로써 강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테누토는 원래 길이만큼
혹은 더 길게 음을 붙잡고 있음으로써 그 음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테누토는 긴장을 담고 있다.
테누토가 표시되어있는 음은 깊은 표현을 담아 연주한다.
음표 위나 아래에 짧은 선을 그어 표시하는 테누토는 악센트를 주거나 크게 연주하는 것과는 다르다.
테누토는 일종의 리듬적 강세 (agogic accent) 일 뿐이다.
건반을 깊게 눌러 그대로 잡고있고, 그 음이 충분히 울리는지 들어본다.
현악기의 내림활에 의해 만들어진 소리라고 생각해보면 도움이 된다.
탁월한 피아노 교사였던 요제프 블로흐(Joseph Bloch)는 항상 말하길
'건반을 밑바닥까지 눌러라. 한음에서 다른 한음으로 옮겨가는 것은, 마치 진흙탕을
무거운 짐을 지고 걸어가는 것처럼 힘들다.' 라고 말했다.
-피터 코라지오 저
<예술로서의 피아노 연주-다양한 주법으로 열리는 풍부한 표현의 세계> 발췌,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