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are 라는 이탈리아어는 '운반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17세기에 바이올리니스트들은 음표들을 약간씩 떼어서 연주하되 한 활로 연주하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 슬러에 점을 붙여서 썼다.
포르타토는 전체적으로는 묶여 있지만 개별적으로는 떨어져 있는 음들을 연주하는 방법으로
음표 원래 길이의 3/4 정도만을 소리낸다.
아름답고 표현력 있는 포르타토는 손과 손목에 힘을 빼고
팔뚝을 들어 연주함으로써 만들어낼 수 있다.
포르타토는 빠른 패시지에는 잘 쓰여지지 않는다.
대개 소리 하나하나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때 사용된다.
또, 두 음을 슬러로 연결하는 경우, 두번째 음의 마무리
혹은 서정적인 레가토 프레이즈의 마지막 음을 연주할 때 아주 유용하다.
J. 호프만 - 포르타토는 팔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이다.
손가락이나 손목관절을 들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팔이 손가락을 위로 당기는 것이다.
C.P.E. 바하 - 포르타토는 음표를 하나하나 붙잡아 무게를 싣는 것이다.
L.V. 베토벤 - 포르타토가 붙은 음표는 특별한 표현력과 주의력을 필요로 한다.
건반이 끈적끈적하다는 느낌이 난다면 그것이 바로 '포르타토'이다.
-피터 코라지오 저
<예술로서의 피아노 연주-다양한 주법으로 열리는 풍부한 표현의 세계> 발췌,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