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 논문, 연주법 등
주법 - 글리산도 Glissando
circle 관리자 7년, 5개월전

글리산도(glissando) : glissare 라는 이탈리아어는 '스케이트를 지치다' 라는 뜻.

글리산도는 스케이트를 타는 것처럼 건반들 사이를 미끄러지듯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이다.

글리산도를 할 때 건반을 바닥까지 누르면 손가락에 상처가 날 수 있다.

소리점(tone point, tone spot)까지만 누르면 글리산도를 쉽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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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점(tone point, tone spot)이란?

 

피아노 뚜껑을 열고 건반을 5-6mm 정도 천천히 눌러보자.

건반에 연결되어있는 해머는 3cm 가량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건반에 적용되는 지렛대의 원리에 의해 해머의 동작에는 가속이 붙게 된다.

건반을 아주아주 천천히 누르면, 해머가 현을 치지 못하기 때문에 소리가 나지 않는다.

건반이 바닥까지  내려가기 전에 이미 해머는 현으로부터 떨어져있기 때문이다.

'소리'는 해머가 현을 건드릴 정도의 적당한 빠르기로 선반을 눌렀을 경우에만 나는 법이다.

 

천천히 건반을 누를다보면 어느 지점에서 덜컥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해머가 현을 향해 올라가다가 더이상 힘을 받지 못하고 다시 아래로 떨어질 때 나는 느낌이다.

피아니스트들은 그것을 소리점(tone point, tone spot)이라고 한다.

연주할 때는 거의 느끼지 못한다.

소리점 부근에서 건반을 눌러 연주하게 되면, 아주 여리고 세밀한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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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이 위를 향하고 손톱이 건반을 스치게 한 자세에서 건반을 누르지말고

손톱이 건반 표면을 미끄러지게 해서 건반이 살짝만 들어갔다 나왔다 하게 한다.

 

손과 팔뚝에 힘을 배고 포지션을 그대로 유지하게 한다.

 

같은 동작을 여러번 반복해본다.

횟수를 거듭함에 따라 조금씩 건반을 더 깊게 눌러본다.

 

소리점에 도달하기도 전에 해머가 현을 스쳐서 부드러운 글리산도 소리를 만들게 된다.

 

 

 

                          -피터 코라지오 저

                          <예술로서의 피아노 연주-다양한 주법으로 열리는 풍부한 표현의 세계> 발췌,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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