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 논문, 연주법 등
릴렉스를 위해 익혀야 할 몇가지 동작들
circle 관리자 6년, 11개월전

1. 팔 떨어뜨리기

 

두 팔을 하늘을 향해 들어올린다. 만세 자세로. 

두 팔이 양쪽 귀 옆에 나란히 위치하게 한 다음,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살짝 뒤꿈치를 들면 호흡이 쉬워진다.)

훅-! 하고 한번에 빠르게 숨을 내뱉으면서 떨어뜨리기.

두 팔은 몸통을 지나 뒤쪽까지 지나갔다가 다시 반동으로 머리위로 들어올려진다.

다시, 호흡하고, 팔을 떨어뜨리기를 반복.....  움직임과 함께 팔 자체의 무게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다음엔 피아노 의자에 앉아서 팔 떨어뜨리기. (건반에서 멀리 떨어져 앉는다.  건반에 가까이 앉아서 시도하다가 손을 다칠수도 있음. 주의! )

아까와 마찬가지로  두 팔을 머리위로 들어올렸다가, 내쉬는 숨에  손바닥으로 허벅지 위를 철썩~ 때리는 느낌으로

팔을 떨어뜨린다.  (허벅지에 불이 좀 난다... ㅠㅠ)

어깨나 손목이 릴렉스 된 상태로 움직이는느낌이 확실해지면, 이번엔 팔을 들어올리는 높이를 조금 낮게.

어깨와 평행이 되는 높이로만 들었다가 떨어뜨리기.

 

여기까지 모두 익숙해지면 이번엔 떨어지는 팔의 무게를 손가락 끝으로 받도록 해 본다.

허벅지에 떨어질 때, 손바닥이 아니고 손가락으로 팔의 무게를 지탱하도록.

이때, 세워진 손가락들이 약간 몸쪽으로 당겨지는 느낌이 날 수 있고, 릴렉스가 잘 되어있다면 손목의 탄력 때문에

약간 손목이 띠용용용~~튕겨져 나가는 느낌도 있을 수 있다.

 

그 다음에 할 일은 건반에 손을 올리고 살짝 팔을 든 다음, 같은 느낌으로 건반에 팔 전체의 무게로 떨어뜨리고

단단히 세워진 손가락 끝으로 그 무게를 받는거다.

어떤 화음을 치던지, 릴렉스가 되었을 때와 아닐 때의 소리는 천지차이다. 100%보장!!! 

 

2. 손목 돌리기

   

두 손안에 깨지기 쉬운 날달걀을 쥐었다고 상상한다.

손바닥이 바닥을 향한 상태로, 달걀이 손바닥에 닿도록 쥐지말고, 손가락에 걸쳐진 것처럼 살짝 들어올린다. 

달걀의 무게 때문에 손목이 약간 아래로 구부러지게 되는 것이 정상...그 상태로 오른쪽, 왼쪽으로 천천히 원을 그려본다.

손목을 돌리느라 손가락 끝으로 힘이 가서 손가락이 펴지면 달걀이 떨어지게 되니, 아무리 상상속의 달걀이라도 떨어져 깨지지 않도록 주의.

손목의 움직임만으로 돌릴 수 있도록 양쪽 모두 익숙하게 움직여질 때까지 반복연습.

 

3. 손목 들어올리기

 

피아노 앞에 앉은 상태에서 두 손을 허벅지 위에.

그 다음 완전히 릴렉스된 내 손목을, 누군가가 실로 두 손목을 묶어 위에서 들어올리는 것처럼 위로 손목을 들어올려본다.

릴렉스가 잘 되어있다면 손목은 축 늘어진다.

그 상태에서 손목이 릴렉스 되었는지 확인. (조심조심 관절이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흔들어본다....그 느낌에 집중.)

그다음 들어올려진 손목을 천천히 내려 건반에 손을 내려놓기.

엄지와 네 손가락은 정확한 위치로 건반에 닿도록 한다.

이것이 피아노를 칠 때의 기본자세.

 

4. 엄지 움직이기

 

건반 위에, 혹은 허벅지 위에, 공부하는 책상위에...아무데서라도 피아노를 치는 것처럼 두 손을 올려놓은 다음 엄지를 들어본다.

엄지손가락은 다른 네 손가락과 관절의 위치가 달라서 움직임도 다를 수 밖에 없다.

처음엔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손바닥을 약간 들어올리는 기분으로 또, 손목이 약간 도와주는 것도 괜찮다.

익숙해지면 다른 손가락들이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처럼, 손바닥이나 손목의 도움없이 엄지손가락도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엄지손가락의 움직임이 유연해져야 다른 모든 부분들에 쓸데없는 긴장감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중요한 연습.

엄지 손가락을 움직일 때 손 전체가 한덩어리로 따라움직이지 않도록 주의!!!

 

 

 

 

이정도의 기본적인 동작만 익혀도 릴렉스의 기본기는 익혔다고 할 수 있겠다.

직접 해보면 바로 알 수 있는 사실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머리가 생각하는 움직임이지만, 실제 내 몸은 그리 잘 따라주지 않는다는 거다.

건반을 앞에 두고 하는 연습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단 5분, 10분의 연습전 워밍업이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될것이다.

특히  팔을 떨어뜨리는 연습은 전체적으로 큰 소리를 요구하는 곡이나, 화음을 많이 연주해야하는 곡을 연습할 때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

워밍업의 효과와 동시에 연습 사이사이의 쉬는 시간에 이 동작을 함으로서, 근육의 이완과 스트레칭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한번 해 보시라. 

좋아요 3 댓글수 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옴니스피아노는 모바일 앱을 통해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App Store Google P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