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카페에서 봤는데 좋은 내용 같아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ㅎㅎ
얼마전에 "자기 발견을 향한 피아노 연습" 이라는 책을 선물받아 읽게 됬습니다.
너무나 좋은 책이었습니다. (책에대한 소개도 추후에 하겠습니다.)
그중 운지법에 대한 고찰 부분을 써 봅니다. (일부 발췌)
이하 페이지 73 ~ 78 의 일부 (책에는 악보를 예로 들어 여러가지 예가 같이 나와 있습니다.)
( 아래에서 자동조정기능이란 책의 앞부분에 나오는데 같은 방식으로 연습을 계속 하다보면..
손이 자연스레.. 그 곡을 쳐 나가는 그러한 뇌의 기능? 정도를 말합니다. ^^ )
운지법에 대한 고찰
효과적인 운지법에 대한 가능성은 무한하다. 한 예로 Schnabel 판 Beethoven 소나타는 창의적인
운지법이 가득 채워진 보물이라 할 수 있겠다. 악구내의 음악적 긴장과 이완에 대한 그의 정통한
지식은 그에 따라 적절히 강하고 약한 손가락의 선택을 결정하고 있다. 이 슈나벨 판은 음악적
필요에 따라 어떻게 신체를 협조시키느냐 하는 것을 가르쳐주는 독창적인 판이다.
기계적으로 연습하는 사람들과 창의적으로 연습하는 사람들 사이에 놀랄만한 큰 차이점을 그들이
공부한 악보에서도 볼 수가 있다. 창의적으로 연습하는 것을 알아볼 수 있는 방법 중 한 가지가
바로 운지법이라 할 수 있겠다.
'Landowska on Music' (Landowska의 '음악에 대한 사고')라는 책에 보면 바하 평균율 1번
B 장조의 푸가 한페이지가 복사되어 있다. 이는 또 하나의 위대한 음악가가 어떻게 운지법에
대해 접근하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이 Landowska 의 악보에서 우리는 몇 군데 조그만
하얀 종이를 붙인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그녀가 악보를 계속 지우다가 생긴 구멍 위에
붙인 것이다. 그녀는 왜 악보위에 구멍이 났는지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때때로 어떤 한 악구를 아름답게 마감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으려면 운지법을 완전히 바꾸어가며
다시 연습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원하는 대로의 소리만 난다면 좋은 일이다. 우리는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새로 다시 시작하는 것을 절대로 두려워 해서는 안된다. "
Leschetizky는 제자에게 "필요하다면 코로 연주해도 되지만 소리는 바르게 내야 한다" 라고 운지법
에 관한 기억할만한 충고를 하였다. 사실 어떤 경우에 있어서 '바른소리'를 내려면 보기에는 좀
우스워 보이는 운지법을 사용하게 될 때도 있다.
또한 반복되는 음들은 손가락을 바꾸어야 한다는 식의 구식 관념들이 오랫동안 피아노 기법을 발전
시키지 못하게 했다. 음악적인 표현과 소리의 조절을 위한 편안함이 주된 관심사이지 엄격하게
규칙이 관심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
또한 옥타브의 운지법도 재 컴토할 필요가 있다. 손의 모양을 고정시키고 1번, 5번 손가락만을
사용하는 것이 검은 건반에서까지도 더 자유롭고 고르게 연속되는 옥타브 구절을 연주하도록
할 것이다.
때때로 피아니스트들은 어려운 부분을 가능하면 두 손으로 나눠 치기도 한다.
그러나 창의적인 운지법을 시도하는 데에는 위험도 있다. 예를 들어 연주하기 조금 전에 운지법을
바꾼다면, 자동조종기능이 새 형태를 소화할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하게 되어 실 수 하게 될것이다.
어쨋든 이상의 예술가로 부터 배운 교훈은 진정한 예술은 결코 정지 상태로 머물러 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떤 예술가가 "운지법은 때때로 사람이 변하는 것만큼이나 자주 변할 수 있다" 고 말한적
이 있다. 물론 그러한 변화는 예술에 있어서나 삶에 있어서나 진실과 아름다움의 추구의 결과에
의해서 생긴 변화여야 할 것이다.
용호 2019년 4월 1일 9:33 오전
길어요 3줄 요약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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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죽돌이 2019년 4월 1일 9:3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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