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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그린 폴터가이스트 (The Green Poltergeist)

2025년 12월 15일 - 2025년 12월 21일

공연시간

2025년 12월 15일, 2025년 12월 21일

좌석 및 가격
문의전화

010-3441-5877

관람소요시간

약 2시간

출연자

심민섭

김희주

이은창

안지현

김연수

성욱제

박서영

아티스트 소개

최치원, 김서영, 이재빈 등

프로그램 소개

[공연소개]
녹색 크로마키 무대 위, 전신에 크로마키 수트를 입은 배우가 등장한다. 그는 지금 상황이 뭔가 못마땅하다는 듯 자신이 초라한 연극 무대가 아닌 화려한 슈퍼히어로 영화의 주인공으로 스크린에 등장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뒤이어 자신이 삭제되었다고 주장하는 배우, 그리고 크로마키 수트를 입은 배우 다섯 명이 등장한다. 편집에서 탈락한 이들의 몸짓은 쇼 형식의 블랙코미디로 변주되며, 웃음과 씁쓸함이 뒤섞인 감정을 그려낸다.

『그린 폴터가이스트』는 디지털 합성 기술에 쓰이는 크로마키의 녹색(Green)과, ‘시끄럽게 떠도는 영혼’을 뜻하는 폴터가이스트(Poltergeist)를 결합한 제목이다. 크로마키 무대 위의 배우들은 디지털 편집 과정에서 삭제되거나 투명화된 ‘잔여의 존재’로 남는다. 그들은 편집에서 탈락한 군더더기와 같은 몸으로서, 존재를 붙잡기 위한 되풀이 속에서 자신을 증명하려 한다. 이 공연은 ‘편집에서 살아남는 것’이 곧 존재의 조건이 된 시대에, 삭제와 갱신의 리듬 속에서 연극적 현존이 어떻게 발화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연극적 환영과 디지털적 환영이 서로를 교란하는 경계 속에서, 실패한 존재의 흔적과 껄끄러운 현실이 드러난다. 그 틈에서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조건이 비친다. 남겨진 ‘군더더기’는 유령처럼 잔존하며 그 자체의 가치를 드러낸다.

상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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