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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서울특별시 서초구

피아니스트 윤철희 독주회

2026년 3월 17일 - 2026년 3월 17일

공연시간

2026년 3월 17일, 2026년 3월 17일

좌석 및 가격
문의전화

02-580-1300

관람소요시간

약 1시간 30분

웹사이트

http://www.sac.or.kr

출연자

윤철희

아티스트 소개

프로그램 소개

[공연소개]

세 가지 악기, 세 개의 시대

300년 음악사의 현장을 무대 위에 소환하다

피아니스트 윤철희, 한국 최초 시도의 역사적 실험

보통의 독주회가 하나의 악기로 하나의 시대를 연주하는 데 그친다면,
피아니스트 윤철희의 이번 무대는 그 통념을 근본부터 뒤흔든다.
이번 연주는 쳄발로, 포르테피아노, 현대 피아노라는 세 가지 건반 악기를 한 무대 위에 올려놓고, 바흐–모차르트–쇼팽으로 이어지는 약 300년에 걸친 음악사의 흐름을 ‘소리 그 자체’로 체험하게 하는 특별한 연주회다.

이날 무대에는 단순히 서로 다른 곡들이 놓이지 않는다.
악기 자체가 바뀌고, 그 악기에 맞추어 음악의 언어와 미학, 그리고 작곡가의 사고방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가 생생하게 드러난다.

쳄발로에서 포르테피아노로, 그리고 현대 피아노로

바흐의 음악은 쳄발로로 연주된다.
18세기 프랑스 타스킨(Taskin) 양식의 쳄발로는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음색으로, 바흐 음악의 구조적 명확성과 리듬의 생명력을 가장 본래의 모습에 가깝게 드러낸다.

이어지는 모차르트의 음악은 포르테피아노로 연주된다.
발터(Walter) 양식의 포르테피아노는 현대 피아노와 달리 투명하고 가벼운 음색, 그리고 섬세한 다이내믹을 지니고 있어, 고전주의 음악 특유의 균형과 우아함을 극대화한다.
이는 “모차르트는 왜 이런 음악을 쓸 수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답이 된다.

마지막으로 쇼팽은 현대 피아노로 연주된다.
확장된 음역과 깊어진 공명, 그리고 감정의 미세한 그라데이션을 표현할 수 있는 현대 피아노는 낭만주의 음악이 지닌 내면성과 서정성을 극적으로 부각시킨다.

오늘의 작곡가가 다시 쓴 ‘포르테피아노의 가능성’

이번 무대의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은 작곡가 전예은 교수의 신작이다.
이 작품은 단순히 과거의 악기를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
전예은 교수는 포르테피아노를 위해 특별히 작곡된 현대 작품을 통해, 포르테피아노가 오늘날의 피아노와 어떤 점에서 다르고, 어떤 감각적 울림을 지니는지를 새롭게 조명한다.

이를 통해 관객은 “과거의 악기”가 아니라, 지금 이 시대에도 살아 있는 하나의 소리 언어로서 포르테피아노를 만나게 된다.
과거와 현재가 무대 위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순간이다.

시험적이면서도, 교육적이고, 무엇보다 흥미로운 무대

이 연주는 단순한 기획 공연이 아니다.
한국에서 매우 드물고, 사실상 최초에 가까운 시도라 할 수 있다.
세 가지 악기를 한 연주자가 오가며, 각 시대의 음악을 해당 악기로 연주하는 것은 엄청난 준비와 연구, 그리고 연주자의 결단을 요구한다.

이는 실험적이면서도, 동시에 매우 교육적인 무대다.
AI와 디지털 기술이 일상이 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연주는 “300년 동안 음악은 어떻게 인간의 손과 귀, 그리고 사고를 통해 발전해 왔는가”를 보여주는 살아 있는 음악사 수업이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연주의 가장 큰 미덕은 흥미로움이다.
악기가 바뀔 때마다 공기의 질감이 달라지고, 같은 건반 악기임에도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관객은 자연스럽게 귀를 세우게 되고, 음악을 ‘듣는 것’을 넘어 ‘비교하고 체험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피아니스트 윤철희, 연주를 넘어 ‘사유하는 음악가’

피아니스트 윤철희는 단순히 곡을 연주하는 연주자가 아니다.
그는 악기, 시대, 작곡가의 관계를 깊이 사유하며, 음악이 태어난 조건과 맥락을 무대 위에서 구현해내는 음악가다.

이번 연주는 윤철희가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연구와 연주 경험, 그리고 음악에 대한 성실한 질문이 응축된 결과물이다.
하나의 무대를 위해 세 가지 악기를 준비하고, 각 악기에 맞는 연주법과 해석을 새롭게 정립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그는 이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

그 이유는 분명하다.
관객에게 **‘음악이 살아 움직이는 역사’**를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한 편의 연주회, 그러나 하나의 사건

이번 무대는 단순한 독주회가 아니다.
이는 하나의 사건이며, 하나의 질문이다.

우리는 왜 이 음악을 이렇게 연주해 왔는가,
그리고 앞으로 우리는 음악을 어떻게 듣고 이해해야 하는가.

피아니스트 윤철희의 이번 연주는, 그 질문에 대한 진지하고도 열정적인 응답이다.


[프로그램]

J.S. Bach / French Suite No.5 in G Major, BWV 816
W.A. Mozart / Piano Sonata No. 3 in B-flat Major, K. 281
W.A. Mozart / Duport Variations in D Major
F. Chopin / Nocturne in C Minor
F. Chopin / Waltz in A-flat Major, Op. 42
F. Chopin / Scherzo No. 3 in C sharp Minor, Op. 39
D. Scarlatti / Sonata K. 491
D. Scarlatti / Sonata K. 132
Yie Eun Chun / To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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