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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 서울특별시 종로구

싱크넥스트25, 김성훈: Pink

2025년 8월 28일 - 2025년 8월 30일

공연시간

2025년 8월 28일, 2025년 8월 30일

좌석 및 가격
문의전화

02-399-1000

관람소요시간

약 1시간

출연자
아티스트 소개

김성훈, 해미 클레멘세비츠, 정승준 등

프로그램 소개

[공연소개]
Pink, 가장 부드럽고 잔혹한.

무대는 끊임없이 닦이고 씻겨 나가지만, 어째서인지 흔적은 지워지지 않죠. 반복된 행위 속에서 감춰진 폭력과 억압은 역설적으로 부드럽고 따뜻하게 스며듭니다. 흔적을 덮으려 할수록 그것은, 더 짙게 배어듭니다. 감춰진 폭력의 공간에서 익숙한 감각이 천천히 그러나 위협적으로 기어옵니다.

‹Pool›, ‹조동›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현대인의 초상으로 풀어온 안무가 김성훈은 이번 작업에서 흔적과 변질, 그리고 지울 수 없는 것들을 탐구합니다. 관객들은 불현듯 묻게 됩니다. 우리가 애써 덮고 가리려 하는 모든 것이 오히려 더 선명해지는 건 아닐까? 부드러운 색채가 질식할 듯한 감정으로 변해가는 순간, 우리는 핑크를 아름다움의 범주에서 벗어난 억압과 통제의 상징으로 새로이 정의합니다.

결국, 이것은 폭력적인 이미지의 단순한 나열이 아닌 우리가 무심코 아름답다고 감각하는 대상의 이중성에 대한 잔상입니다. 지우려 할수록 더 짙어지고, 덮을수록 더 선명해지는 ─ 그 불가피한 흔적의 이야기.

상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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