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자

아티스트 소개

프로그램 소개

[공연소개]
1. Adriano Bolognino <Last Movement Of Hope(II Chapter: Organs)>
1995년 나폴리에서 태어난 프리랜서 안무가로, 무용단과 무용수들과 협력하며 활동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Orsolina28, Korpe와 같은 주요 기관의 지원을 받고 있다. 그의 최신 작품인 "La Duse"는 2024년 이탈리아 중형 무용 제작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최근 작품인 "Ravel / Into Us - Bruciare"는 2025 페도라 무용상(Fedora Dance Prize 2025)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외에도 다양한 세계 무용축제, 베니스 비엔날레 등 국제행사에 위촉되어 공연하는 등 이탈리아의 국가적 안무가로 자리매김하였다.

"당신은 어쩌면 내 몸 안에 존재하는 하나의 장기기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을 내 안에서 그렇게 강하게 느끼니까요."

이 작품은 여러 개의 짧은 무용 작품들로 구성된 하나의 거대한 프로젝트로, 각각은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도,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긴 공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인간의 경험을 춤을 통해 탐구하고 표현하고자 하는 욕망에서 출발한다. 자기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 두려움과 고통,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희망과 같은 욕망들 말이다.

나는 이 작품을 다양한 이야기를 담는 '책'처럼 생각한다. 이 책의 각 장은 창조적인 탐색의 순간이자, 감정과 만남, 혹은 성찰을 담고 있다. 이 장들은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도 있고, 서로 연결되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여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는 끝없는 의미와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이 책의 두 번째 장인 "Organs"는 이러한 맥락 안에서 탄생했다. 나는 이 장을 통해 인간의 몸이 지닌 친밀함, 연약함과 강인함을 탐색하고자 했다. 우리 몸을 구성하고 정의하는 장기는 우리 안에 존재하면서도 때때로 낯설게 느껴지는 존재다. 이 작품은 그 장기들을 상징으로 삼아, 인간의 존재를 깊이 들여다본다.

2. Chueh-kai Kuo <Puah-pue-Divination Blocks>
안무자는 대만 치아이에서 태어나 이모가 설립한 개인 댄스 스쿨에서 자랐다. 현재 그는 헝댄스(Hungdance)의 댄서이자 프로젝트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치아이 댄스 플랫폼의 지원 안무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8년 Hungdance에 합류한 후 유럽, 미국, 아시아를 포함한 여러 나라의 단체들과 함께 투어하고 안무작을 선보이며 다양한 국제 예술 축제에 참여했다.

대만에서는 신의 안내를 구하기 위해 고대 중국에서 유래한 '푸아푸에(Pua?h-pue)'라는 점술 블록을 사용한다. 두 개의 초승달 모양 나무 블록을 던져 신의 반응을 묻는 것이다. 머리와 꼬리가 나오면 "셩 푸에(Seng pue)"(신성한 승낙)로 동의를 나타낸다. 두 개의 꼬리가 나오면 "인 푸에(Y?n pue)"(부정적인 반응)으로 거절을 의미한다. 두 개가 모두 머리일 경우 "시아오 푸에(Xiao pue)"(웃음의 반응)로, 신이 질문을 재미있다고 여기지만 답변은 필요하지 않다는 의미이며 질문을 다시 표현해보라는 뜻이다. 나의 경험에 따르면, 이 블록을 던지는 것은 불확실함과 미지의 상황을 해결하려는 전통적인 의식이다. 그러나 나는 종종 푸아푸에가 신의 뜻을 반영하는지 아니면 단지 우리의 욕망과 기대를 단지 비추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다.

3. Stephanie Dai <uretchko>
로스앤젤레스 기반의 예술가로, 움직임 언어, 서사, 그리고 융합적 미학을 사용하여 이야기를 전달한다. 그녀는 남가주대학 글로리아 카우프만 댄스 스쿨에서 무용학위를 취득했다. 그녀는 현대무용과 힙합 요소의 혼합을 통해 브렛 이스터링(Bret Easterling), TL 컬렉티브, JA 컬렉티브의 원작뿐만 아니라 솔란지(Solange), 88라이징(88Rising), CL 등 대중 아티스트와도 협업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레지던시에서 자신의 안무 작업을 펼쳤다. 그녀는 안무가로서의 길을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으며, 개인적이고 초자연적인 이야기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하려 한다.

'이 작품은 안무자가 여러 차례의 수술 후 다시 춤과 안무를 시작한 작품이다. 여기에서 움직임 연구는 내 몸과의 평화를 이루고, 변화, 부서짐, 승리 등 모든 상태에서 몸을 알아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 작품은 협력하지 않는 몸과 함께 협력하려는 시도에 관한 이야기로, 이런 불협화음 속에서도 계속해서 나아가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4. Michal Vach <FAE>
안무자는 2000년 체코 공화국에서 태어나 프라하 무용 센터 - 콘서버토리 및 인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발레 프라하 주니어 소속 당시 안무가로서 두각을 나타내며 2017년에는 유로비전 영 댄서 TV 방송 결선 무대에 체코 대표로 참가했다. 2019년 9월 키부츠 현대무용단 2에 입단한 뒤, 같은 해 12월에 메인 키부츠 현대무용단에 정식으로 합류했다. 현재는 안무, 사진, 영상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키부츠 현대무용단의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해외에서 마스터 클래스 및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태양이 잠들고, 달빛이 깨어나며, 주문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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