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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애: the author's body

2025년 7월 25일 - 2025년 7월 29일

공연시간

2025년 7월 25일, 2025년 7월 29일

좌석 및 가격
문의전화

02-747-9139

관람소요시간

약 1시간 30분

웹사이트

출연자

황순미

권정훈

아티스트 소개

이명우, 홍주희, 박태준 등

프로그램 소개

[공연 소개]

(방백으로) 법이 없는 법의 힘이 혜화동 74-38번지 지하에서 이뤄집니다.

<삼애: the author's body>는 2024년 12월 3일 이후 일상의 '중단된 감각'에서부터 비롯됐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일상의 틈에 끼어든 불가피한 조치에 대한 화답이자, 그날 이후 신체가 어떻게 저항과 생존의 장소가 될 수 있는지 진화를 도모하는 불가피한 공연입니다.

다음은 불가피한 조치로 침묵을 선언한 작가와 글을 쓰게 된 연출의 담화입니다.

작가: 몸이라는 신체에도 역사가 켜켜이 쌓이고 쌓이는 거 같아.
주상절리처럼.
연출: 침묵을 선언한 게 아니었어? 지금이라도 내가 빠질까?
작가: 동시대를 얘기한다는 것은 어쩌면 비활성화시킨 몸을 공유해야 하는 일일 지도. 기계 같은 소리지만.
연출: 공연 제목 바꿔야겠네. 삼애 말고 말해: the voice of-
작가: 무력과 절망으로부터, 저항이 남긴 1립粒의 이미지와 함께. 내 몸을 극장에 던져놔.
연출: (관람객에게) 다시 침묵을 선언한 작가는 이 말과 함께 본인의 몸을 텍스트라며 저에게 건넵니다. 그리고 저는 다시 글을 쓰고, 공연을 구상합니다.
작가: 너도 알다시피 나의 침묵(죽음)이 *호모 사케르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이 프레임으로 설명하지 말아야 해. 그건 관람객들도 알 거야, 그렇지?
연출: 알아. 우리는 소외된 존재로 남는 것이 아니라,
저항의 주체로서 '군단'을 형성하는 이야기가 될 거야.
작가: 군단? 제작비가 없는데 누구를, 어떻게? 그리고 누가, 왜,
여기서, 우리랑?
연출: 나뭇잎 군단.
작가: ...... 아! 긁어모으시겠다?
연출: 그만 얘기해. 침묵 선언했으면 나한테 좀 맡겨.
그냥 상징적인 거였어?
작가: 너는 나고 나는 너다. 말 좀 하는 게 어떠냐. 포스터에도
작/연출로 돼 있잖아.
연출: 아 진짜 왜 자꾸 **갑등이야. 빗금 처져 있잖아. 분리돼 있어, 슬러시, 슬러시.

침묵

*이탈리아 철학자 조르조 아감벤이 제시한 개념으로 ‘법 바깥의 벌거벗은 생명.’ ‘생명은 있지만 정치적 권리를 박탈당한 소외된 존재를 의미.’
** 갑자기 등장한다는 신조어

상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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