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5일 - 2025년 9월 6일
2025년 9월 5일, 2025년 9월 6일
00-1644-2003
약 1시간 30분
김은지
신윤지
원채리
한혜진
박진아, 김성구, 한창운 등
[시놉시스]
첫 번째 이야기, 꽃을 먹는 사람
젖은 몰골로 귀가한 여자. 곧이어 무언가가 깨지는 소리가 들린다. 협죽도가 다가와 여자에게 말을 걸더니 소리의 정체는 옆집 꽃기린이라고 한다. 협죽도와 밀회하려고 담을 넘다가 떨어진 거라고. 여자는 조용히 있고 싶어 하지만, 꽃은 여자에게 계속 말을 건다. 결국 여자는 결혼반지를 고르기 위해 약혼자와 보석 가게에 갔다가, 약혼자를 꽃병으로 내리쳐서 죽였다고 고백하는데…….
두 번째 이야기, 물고기를 먹는 사람
식당에서 일하는 여성 종업원의 유일한 즐거움은 식당 안 금붕어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기억력이 좋지 않다는 편견과 달리, 이 금붕어는 모든 것을 기억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남성 손님이 생선요리를 주문한다. 재료가 떨어져 생선요리를 제공할 수 없다는 여성 종업원의 말에도 불구하고, 남성 손님은 저 금붕어를 먹겠다며 고집을 부리는데…….
세 번째 이야기, 초록색 토마토를 먹는 사람
결혼을 앞둔 딸을 보러 가기 위해 기차를 탄 노부부. 두 사람은 끊임없이 말을 이어가지만,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지 못한다. 간혹 나누는 대화도 서로의 기억이 맞지 않아 결국 불통으로 끝난다. 그런데 기차는 호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아무리 기다려도 다음 역에 도착하지 못하는데…….